택배가 왔다.
택배는 우리에게 제품을 안전하게 보내주기도 하지만
부수적인 많은 것들을 주는 것 같다.
고맙습니다.
계란을 싸고 있던 공기주머니가 큰 뽁뽁이~
뽁뽁이를 보고는
"엄마, 나 이걸로 놀이할래~"한다.
"무엇으로 놀고 싶어?"
"음.. 그림 그릴래~"
그래서 평상시엔 주지 않는 네임펜을 주었다.
비닐에 그리기엔 유성팬이 딱이지.
동생이 있으니 식탁의자에 앉아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네임펜의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이펜은 잘 지워지지가 않아.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어.. 조심해야 해"
"그래, 옷이나 손, 책상에 묻히지 않게 조심해야 해"
"사용한 후에는?"
"어.. 뚜껑을 꼭 닫아야 해"
"그래 맞아~"
본래는 내가 동그라미마다 무늬를
그려주고 싶었는데 둘째가 이래저래 매달려서
도울 수가 없었다.
틈틈이 사진만 찍어 주었다.
알아서 잘 놀이하는 다운이~^^
"이에뭐야?" 하고 물었더니
"길 따라 쭈욱~ 가서 도착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다운이~
알록달록 네임펜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길을 만든다.
"엄마, 이 길로 가도 돼"
"엄마는 무슨 길로 가고 싶어?"
"엄마는 이쪽 길~"
"아니 무슨 색으로 길할까?"
"엄마는 주황색 길"
그렇게 엄마 길도 만들어주고~
"이건 아빠 길이야."
"아빠는 어디로 갈까?" 하며 길을 그려준다.
사용한 네임펜을 제자리에 정리해 주는 다운이
뚜껑 닫는 것도 제법 잘하는 다운 이이다.
이제 정리는 말하지 않아도 척척
그런데 교구 노래 이후에도 정리 좀 해 줄래?
" 이거 아빠 오면 보여주자"
"아빠 오면 이 길로 여행 가자고 하자"
그래... 어서 빨리 여러 길로 여행 가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구나.
다운이는 말끝마다
"엄마, 코로나가 끝나면, 우리 예쁜 데서
밥 먹고 막 놀고 그러자."하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그래 꼭 그러자 코로나 끝나면 매일매일 다니자."
아이들이 그림으로 표현할 때
그림을 그리는 다양한 재료를 주는 것도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 내고
재료의 속성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마음행복씨
오늘은 다운이 혼자서 한 오감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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