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아이들 1번과 2번이 좋아하는 와플블록
다운이도 자주 함께 해서 좋아한다.
이번 생일에 이모가 사준 와플블록으로
자주 놀이하는데
오늘은 선물을 주겠다며
"이건 선우 선물이야~"
"엄마 선물은?"
"짜잔~" 하며 상자를 내민다.
이렇게 만들어진 엄마 선물, 선우 선물이다.
"아빠 선물은?"하고 물으니 고민한다.
"아빠는 다운이를 제일 사랑하니까
다운이를 선물로 주면 어때?"
"좋아. 근데 다운이는 너무 크잖아"
"엄마랑 큰 상자 만들까?"
다운이가 몇 번 앉아보고 사이즈를 조정해서
함께 바닥을 만들었다.
다운이가 기둥을 끼우는 건 힘들어하여
하나씩 띄워서 끼우도록 했다.
그러면 엄마가 사이에 매워주는 방식으로~^^
아직 손힘이 약해서 사방으로 끼우는 데는
한계가 있는 듯하다.
아이가 하던 중간에 포기하려 하면부모가
도와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활동하게끔 하여
완성을 하게 하고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마음행복씨
다운이와 얼마만큼 만들어야 다운이가 숨을 수
있는지 확인하여 보았다.
높이조절을 위해 한번 더 점검했다.
블록이 얼마 남지 않아서
높이를 더 올려야할지, 뚜껑을 덮어야 할지
다운이와 함께 결정했다.
그렇게 언니가 들어간 모습에
선우도 들어가 보고 싶어서 다리 한 짝을
올리길래 넣어주었다.
그러다 좀 부서졌다.
어느 정도 다운이가 숨을 수 있는 높이를 정하자
함께 더 쌓기로 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야 해서
하다 보니
"엄마, 힘들어"라고 한다.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바로 그만두지 말고
다운이에게 좀 더 힘을 내어 보자고 이야기했다.
다 되어 간다고.
아빠가 오시기 전에 빨리 마무리하자고.
했더니 다시 힘을 낸다.
다운이는 선우가 혹 자신이 힘들게 만든 것을
부서 틀릴까 마음이 조마조마한 듯
하지만 참고 지켜봐 주는 것 같다.
날이 갈수록 둘의 사이가 완만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아빠가 오기 전에 숨어본다.
언니가 안에 숨자 신기해서 쳐다보는 선우~^^
미리 전화해서 올 때 노크를 하라고 하려 했는데
통화 중이라 연결이 안 되고
아빠가 현관 비번을 누르고 들어왔다.
"나가세요"라는 다운이
아빠는 빨리 눈치채고
나가서 다운이가 숨을 시간을 주었다.
그렇게 선물은 전달되었다.
언니가 하는 건 다 따라 하는 선우
언니와 아빠가 그렇게 선물을 주고받아서
행복하며 포옹을 할 때
선우도 상자 안에 들어가서 놀았다.
신기한 듯 좋아하는 선우~^^
이렇게 만들고 나니
다음날도 다운이가 만들자고 한다.
4살짜리가 만들기엔 버거웠지만
엄마와 함께 하니
완성할 수 있었고,
그 성취감에 즐거운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엔 더 큰 도전도 가능하리라.
오늘의 오감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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