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운이 생일날
깜짝 선물로 담임선생님이 집 앞에 두고 가셨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도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선물까지 ㅜㅜ
다운이 어린이집엔 무얼 보낼 수가 없다.
고모가 감사하다고 간식 보냈다가 원장님까지 전화 오셔서
다시 가져가라는 전화에 사과를 얼마나 했던지...
그런데 다운이 생일에 집 앞에 점토를 두고 가셨다.
다운이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주고 갔다고
이야기해 달라셨다.
집에도 점토가 있지만
새로운 것을 본 아이는 그것에 꽂히지~
오늘은 대놓고 놀아주기 컨셉으로 ~^^
생일선물이니까~^^
다운이가 점토 케이스를 보며 이렇게 만들자고 한다.
그래서 엄마가 발 벗고 아니 손 벗고 나섰다.
여태 점토를 사면 색을 섞지 않도록 이야기 나누었다.
그래서 예쁜 색을 다음에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생각해 보니 그것도 참 못할 짓이다.
얼마나 섞어보고 싶을까?
이게 놀이인데~
오늘은 마음껏 섞어보자.
●초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달랜다.
그래서 함께 색을 섞어 보았다.
빨강+노랑+파랑
"엄마 초코색이 아니야~" 해서
파란색을 좀 더 넣어주었다.
조물조물조물 한 뒤 초콜릿 점토를 만들었다.
참 잘한다.
플레이도우는 손힘이 약한 아이들도
참 조물조물하기 좋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아닌가.
만든 초콜릿으로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한다.
딸기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을 쑤욱~
"생크림을 얹자"
하얀색 점토를 쭈욱~~~
넣어주고 다운이가 짤 수 있게 해 주었다.
돌돌 말아 올려주는 건 엄마 몫!
"엄마 사탕도 올려야 해."
이렇게 아이스크림 하나 완성!!
●무지개 아이스크림 만들기
"엄마 무지개 아이스크림 만들자."
원하는 색깔을 골라 섞어서 조물조물
또 하나 뚝딱!
이 와중에 다운이는 조물조물 이색 저색 다 섞어서 조물조물
이상한? 색으로 다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었다.
"와~ 맛있겠다. 엄마 그지?"
또 자기가 섞은 색으로 여기저기 올린다며~
데코레이션을 한다.
이제는 막 섞어서 검은색? 회색이 되어버린 걸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달란다.
좋아!! 뚝딱!
모든 아이스크림 완성!!
"와~ 엄마 아이스크림 가게가 되었어."
"아이스크림 사세요."
"초코아이스크림 주세요."
"네~ 여기 있습니다."
"얼마에요?"
"오백원 이천원 이에요."
"네,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만든 아이스크림도
얼마 놀지 못하고
둘째가 깨어나는 바람에
모조리 정리되었다.
오늘 다운이의 역할은 선우가 안방에서
못나오게 놀아주는것!
"선우야, 선우야, 까꿍~ 까꿍~"
이상하게 선우는 다운이가 있으면
울지 않는다.
신기하고 고마운~^^
언니를 엄청 좋아하는 선우~^^
엄마는 급하게 점토통에
그나마 비슷한 색깔끼리 넣어주었다.
다음에 또 놀이 할 수 있도록~^^
오늘은 찐하게 엄마가 다운이와 몰입해서 놀아주어
나도 뿌듯한 시간이였다.
아이의 추억은 장난감이 아니라 누구와 놀이했던 경험, 감정의 기억이다.
마음행복씨
이웃님들도
아이스크림 드시러 오실래요?
오늘의 오감놀이 끝
뽁뽁이그림 - 오감놀이 (0) | 2021.03.08 |
---|---|
바쁜 아침 간단한 샌드위치 만들기 (0) | 2021.03.01 |
라이스페이퍼놀이 (0) | 2021.02.22 |
집안일놀이 - 노작교육 (0) | 2021.02.17 |
두뇌발달퀴즈내기 - 아이와놀이하기 (0) | 2021.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