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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놀이 - 노작교육

오감놀이

by 마음행복씨 2021. 2.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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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발도르프 교육을 지향한다.

그곳의 교육은 아이가 노작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발달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발도르프 유치원의 하루 일과 중

아침에 당번은 교사와 함께 친구들이 교사와 함께

먹을 빵을 만들고, 간식을 준비하는 일을 맡는다.

 

아이가 집안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또 뒤처리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에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고,

엄마는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엄마를 자신이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의 가치와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의역할은 아이가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 아닌가.

그러기에 다운이도 엄마와 함께

집안일을 참여하는 업무를 틈틈이 주었다.

 

집안일놀이1- 콩나물 다듬기

 

나물을 할 때 다운이가 만질 수 있도록 했다.

콩나물을 다듬을 일이 있어

거실로 쟁반을 들고 와 다운이와 다듬었다.

"다운아, 이게 콩나물 꼬리야, 콩나물 꼬리를 따보자."

다운이가 2살 때라, 꼬리를 따지도 못할뿐더러

, 꼬리와 콩나물을 섞어 담는 바람에

일이 많아졌지만 이제 시작이니

몇 번 더 하면 큰 손이 되겠지.

그런데 엄마 잔소리 정말 많구나~^^

반성한다.

 

슈퍼맨 놀이를 하다 앉아서

고사리 손으로 콩나물을 다듬는다.

비록 콩나물을 잔잔히 다 부스더라도~

우리가 먹을 것이니~ 크게 문제없다.

나중엔 너무 부스러져서 따로 빼두기도 했지만,

마지막엔 너무 부스러진 건

어쩔 수 없이 정리했다.ㅋㅋㅋ

"정리하자."하며 콩나물을 주워 담는 다운이

 

집안일놀이2 -버섯다듬기

다운이는 버섯을 잘 먹었다.

그래서 버섯 반찬을 자주 해 주었다.

버섯 다듬기는 너무 쉽다.

줄기대로 뜯으면 되니까~

2살 후반까지 공갈이를 사용했던 다운이

버섯 따기를 무척 좋아했다.

촉감도 좋아서 버섯 따기는 참 즐겁다.

엉망도 되지 않고~

정리도 쉽다.

 

집안일놀이3-두부 자르기

참치 전을 하려고 준비하다가

두부를 으게려고 보니

다운이가 눈에 들어왔다.

"다운아, 두 부 자를까?"

하고 불러서

도마와 빵 칼을 주었다.

도구를 사용할 땐 꼭! 사용법과

안전 약속을 알려줘야 한다.

그 사이 나는 다른 재료들을 준비했다.

그냥 넣어서 내가 트게 면 되지만,

그전에 조금만 준비해서

아이가 만질 경험을 준다면

정말 아이에겐 큰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엄청 집중해서 자르는 다운이~

두부가 아기용이라 순두부보단 단단하지만

일반 두부보단 훨씬 부드러워 잘리기 쉽다.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다운이~^^

무척 어른스럽다.

딱 13개월 전이구나~

열심히 썰은 두부를 참치와 섞어

참치 전을 해 주었다.

자기가 만든 두부가 들어있으니 잘 먹었다.

 

집안일놀이4-계란찜 만들기

 

계란찜을 좋아하는 다운이

지금은 계란을 깨고, 젓고는 이제 알아서 한다.

예전엔 함께 깨고, 스스로 젓게 했다.

아빠 먹는 거 만들 거라는 다운이

네 반찬이다. 아빠는 계란 안 좋아한단다.

늘 계란 요리를 할 땐 다운이가 있으면 불러서

깨거나 젓게 한다

아직도 계란을 깨는것은 어렵다.

부서지고 껍질이 들어가거나,

밖으로 계란이 흐르거나~

그럴땐 물티슈를 주어 스스로 정리하게 한다.

 

이런 잔잔한 집안일들이 아이에겐

즐거움이 되고

지금 당장의 아이가 성장함을 알 순 없지만

다양한 부분을 발달하게 될 것이다.

 

 

이웃님들은 아이들과 집에 어떤 일을 함께 하시나요?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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