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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놀이하기좋은 함덕해수욕장

아이와 여행하기

by 마음행복씨 2021. 5.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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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지나고 아빠는 부산으로 돌아가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셋이 느긋한 아침을 맞이했다.

느긋하게 일어나고 느긋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아이들은 마당 놀이터에 나갔다.

비가 많이 와서 고인 물로 다운이가 한창 신이났다.

 

신이난 선우... 돌을 씹어서?

돌 좀... 그만 무라...

 

며칠 전 심어놓은 백일홍 씨앗에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운이에게 이야기 해 주었더니

"와~ 멋지다. 잘자라라"하고 이야기 해 준다.

부산 가기 전 싹이나 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대단하다. 아가야~

이 척박한 돌덩이 사이에서

올라오느라 무단히도 애쓰는구나.

욕심이라면 가기전에 줄기도, 잎도 보고 싶구나.

 

너무나 귀여운 내 둘째..

집에 있었으면 오냐오냐 안고 키웠을 텐데

제주도 와서 시골 아이처럼 돌덩이에 이리 구르고

넘어지고 상처도 많이 나고...

그렇지만 건강하게 크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

날 좋으면 함덕해수욕장

제주도에서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이

바닷가에서의 모래놀이였는데

우리가 온 시기가 비바람이 많은 날씨라

처음 한 번 가 보고는 해변을 가지 보 못했다.

오늘은 햇살도 너무 좋고 하늘도 너무 예쁘다.

바람도 적은 듯하여 함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그래도 바다인지라.. 바람이 상당히 분다.

바람이 적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며칠 비바람이 내리치다 오랜만에 햇살이

비치어서 모래놀이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나중에 차를 탈 때를 생각해서

미술놀이 슈트를 입혔다.

그래야 바람에도 따뜻하고, 모래도 털기 좋다.

모래를 보며 신나는 선우~

제주오기 전엔 한 발짝 떼는 게 어려웠는데

제주 와서 자유롭게 많이 놀리다 보니

걸음마가 제법 안정적이다.

모래에서 처음 스스로 걷는 기분은 어떨까?

많이 느끼고 건강하게 자라렴

제법 집중해서 잘 노는 다운이다.

제주에 오는게 다운이가 더 크기전에

감성을 많이 키워주고자 왔는데

단시간에 기대보다 더 많이 자란것 같다.

오늘도 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모래~

세줌이나 먹었다.

털고 닦았지만 그러면 더 삼키는 건 왜인 거니...

오늘 하루도 이렇게 너희들의 웃음소리에

해는 저무는구나..

제주 와서 제일 크게 달라진 건 다운이의 성장이다.

표현력이 풍부해졌고,

지구력이 향상되었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또,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내는

창의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더 좋은 건 잠을 너무 잘 자고

잘 먹는다.

너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더없이 행복하게

즐겁게 보내보자.

내 사랑 아가들아~^^

아이와 제주 한달살이 17일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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