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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오르기 좋은 아부오름- 사려니숲길(붉은 오름)

아이와 여행하기

by 마음행복씨 2021. 4.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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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왔으면 오름이지!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들이 존재한다.

그중에 하나는 꼭 오르고 싶은데

어린 아기 둘을 데리고 오름을 오르기가 버거웠는데

언니가 왔으니 언니 찬스를 쓴다.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오름을 찾아보니

아부오름이 좋다고 하여 함께 가보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함께 오른다.

좀 가파른 오르막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제법 잘 오른다.

다운이도 조금 힘들어 하긴 하지만 잘 오른다.

다운이 걸음으로 10분 남짓 오른다.

(어른 걸음으로 5분-거리로는 350m)

전날 비가 와서 땅이 조금 미끄러운 것만 빼면 다 좋다.

길이 가파르다 보니 조금만 올라도 주변 경치가 보인다.

 

다 올랐다.

바깥쪽은 주변 경치가 보이고

안쪽은 분화구가 보인다. 밑으로 내려가고 싶은 욕구가 들지만

참는다.

오름 테두리를 한 바퀴 돌아본다.

주변을 감상하고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걸을 때마다

주변 환경이 달라지고 서식하는 나무들도 바뀌어 가는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이 조금 미끄러웠지만 다운이는

끝까지 스스로 내려왔다.

성공의 댄스까지 추었다.ㅋㅋㅋ

 

생각보다 오름에서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운 우리는 근처에 사려니숲길을

가기로 했다.

 

다운이와는 한번 갔었지만

그때 다운인 숲길에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다음에 다시 오자고 했었다.

 

저번에 찍었다고 이번에도 여기서 사진 찍어 달라는 다운이

많이 씩씩해졌다.

저번과 다른 길로 가보자는 다운이~^^

이모를 끌고 가는 동안

나는 선우의 유모차를 대여했다.

여전히 너무나 아름다운 삼나무 숲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저번 코스는 좀 짧아서 아쉬웠는데

왼쪽 길로 오니 더 긴 길이 있다.

다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천천히 숲을 느끼고 싶다.

둘레길 숲 책방이 있다.

다운이가 책을 보고 싶다며 이끌어서

두어 권 보았다.

아직도 기억한다.

'애기해녀학교' '시원하다' 2권이다.

더 보고 싶어 했지만

선우도 기다리고 있어서 2권으로 마쳤다.

덕분에 이렇게 예쁜 사진도 건졌다.

아이가 하나라면 정말 많은 것을

도전해 보고 싶은데

아직 어린 선우가 따라 주지 않는다.

또 하나일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이가 없다면 더 많이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겠지...

그래도 지금이라도 아이들과 이렇게 제주에 와서

누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 어린 선우도 최선을 다해 제주를 느끼고 있다.

오늘 뱃속에는 삼나무 잎으로 채우려나....

하늘도 너무 예쁜 사려니숲

새싹이 나는 사려니 숲

숲에선 다운이도 선우도 서로에게

사랑이 된다.

두 번째 오는 사려니숲이지만 처음 온 것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다음엔 또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하다.

또 오고 싶은 사려니숲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자.

아이와 제주 한 달 살이 14일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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