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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 - 제주 꽃 놀이 삼성혈

아이와 여행하기

by 마음행복씨 2021. 4.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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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당연한 듯

바깥 놀이터로 나가는 다운이~^^

심심해할 땐 새로운 놀이 도구를 주어야지

선우가 잠이 들고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모래 놀이에 흥미를 못 느끼는

다운이를 위해 준비해 둔 물풍선을

꺼내어 주었다.

평상시엔 주변에 있는 놀잇감과

모래로 충분히 놀 수 있기 때문에

도구를 추가해 줄 필요가 없지만

아이가 심심해하거나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제공해 주어야 한다.

엄마는 이럴 때 필요한 거지.

봄 맞으러 나간다. 후두두두두 삼성혈

봄을 맞이하여 다들 간다는 꽃놀이

제주에는 그렇게 좋다는 꽃놀이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특히 좋다는 곳을 검색해 보았더니

 

삼성혈이 좋다고 하여 아이들과 가기로 하였다.

숙소와도 그리 멀지 않고

전통한옥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이라 길가에 핀 꽃을 보는 곳보다

걸음마를 하는 선우와 어린 다운이에게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입구부터 벚나무가 가득하고

꽃잎이 날리니 너무나 신이 난 다운이

벚꽃을 뿌리고 뛰어다니는 다운이

 

삼성혈 주차 정보

관람객은 1시간 30분 무료이다.

우리는 2시간 정도 있어서 1000원을 더 냈던 거 같다.

 

삼성혈 입장료

매일 09:00 - 18:00(매표 마감 17:30)

관람료 성인 2,500원

청소년/군인 1,700원

경로/ 어린이/국가유공자/장애우 1,000원

어린이는 7세~12세임으로 우리는 나만 입장료를 내면 된다.

코로나 임으로 입구에서 열을 재고

방문자 기록을 남겼다.

삼성혈은 탐라국 시조에 대한 제의가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그곳에는 오래된 나무와 아름다운 한옥이 어우러져

꽃놀이에 그만이다.

 

장소도 크게 넓지 않아 아이와

여기저기 둘러보기가 좋은 것 같다.

 

들어가면 바로 중심부에 큰 벚꽃나무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

그리고 제일 좋은 포토 포인트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이다.

 

아이와 함께인 엄마는 줄을 서볼

생각도 못 한다.

그냥 아이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기다 가길 바랄 뿐~

나뭇잎과 꽃잎이 흩날리고 따뜻한

햇살 아래,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뛰어다닌다.

 

둘이 동시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마냥 놀고 싶고 신기한 게 많은 아이들이다.

예쁜 귤나무 아래에서 귤을 만지고

따보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정말 따고 싶은 마음이 드는 탐스러운 귤이었다.

뒷마당 같은 잔디밭에서 클로버 잎과

잡초 꽃을 만지며 노는 아이들~

풀썩풀썩 주저앉는 둘째가 너무 귀엽다.

안으로 들어가면 제를 지내는 곳이 있다.

향을 많이 피워 향내가 가득하다.

그곳에도 큰 벚나무가 있어

사람들이 예쁜 사진들을 찍어댄다.

돌 길을 좋아하는 다운이는

기차놀이, 돌길 걷기를 하며

한참 시간을 보낸다.

 

엄마가 다 호응해 주고 싶은데

둘째의 호기심에 꽁무니 쫓아다니느라

많이 호응해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 주변에 돌담과

동백꽃이 있어 한 컷 찰칵~^^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가 돌담 위에

가득하여 그것에 관심이 생겨 돌담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다운이~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모자 안에 예쁜 나뭇잎을 가득 담아

집에 가서 나뭇잎 놀이를 하자는 다운이

우리가 흔히 아는 벚꽃놀이라기 보다

큰 벚나무가 몇몇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한옥이 어우러져 휴식이 좋은 공간이었다.

 

나에게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어

바로 가까이 있는 전농로벚꽃거리를 갔다.

잠시라도 꽃비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두둥!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벚꽃이 아름답긴 하지만

차 길인데다 차가 이렇게 밀리니

잠시 차에서 보고 돌아가자고 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더웠을 다운이에게

집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자고 했다.

그때부터 돌아가는 내내 기분이 좋은 다운이

돌아와 마당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조금 더 몸을 풀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서

무엇이 가장 좋았냐고 다운이에게 물으니

아이스크림이란다.

하루 종일 노력했지만

1000원짜리 죠스바에게 졌다.

 

그래도 너희의 웃음 가득한

하루가 엄마를 설레게 했다.

아이와제주한달살이 7일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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