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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뜻밖의 렛츠런제주팜 - 아이와제주한달살이5일차

아이와 여행하기

by 마음행복씨 2021. 4. 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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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 땡~ 바깥놀이 인증

자연스레 아침을 먹고 나면 바깥놀이를 하는 다운이

예쁘기도 하고 마냥 행복해 보이기도 하나

아침이 바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행히 선우가 아침 낮잠을 자기에

나도 조금의 쉼을 잠깐?

(1분에 한 번씩 불러댄다.) 가지게 된다.

오늘은 잎을 뜯어달라며~

(벌레가 있어서 자기는 할 수 없단다.)

맛있는 국을 만들어 엄마를 준단다.

낮잠 자고 일어난 선우 합류~

늘 같은 코스로 자동차 드라이브

오늘도 너의 뱃속에 쌓이는 현무암

마스크를 씌워도 벗어던지고 입으로

향하는 돌과 모래

 

제주 사려니림 숲

제주에 오려고 한 가장 큰 이유

자연, 숲

오늘은 숙소에서 가까운

사려니림숲길 도전

차로 17분~

부산에서 17분이면 얼마 아닌데

제주도는 산길이 많아 고불한데다,

방지턱도 많고, 좁고, 초행길이라

먼 길같이 느껴진다.

 

사려니숲 주차장은 찻길을 따라

입구 쪽에 1열로 나란히 되어있다.

입구를 지나치면

집에 갈 때 유턴하기가 어려움으로 입구 전엔

주차하는 것이 좋다.

입구쯤에 유턴하는 곳이 있다.

입구 건너편에서 왔다면 상관없다.

우리는 입구에 주차 자리가 없어서

지나서 주차를 했더니

돌아오는 길이 멀었다.

또 왕복 2차선에서 3차선으로 잠시 넓어지기도

하는데 차들 속도가 빨라

절대 불법 유턴은 위험하다.

여기가 입구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유모차는 힘들다 해서 차에 두고 내렸는데

최근에 무장애길이 생겼나 보다.

이렇게 두 길이 되어있다.

왼쪽이 본래 있던 길이고

오른쪽이 데크로 만들어진 무장애 길이다.

숲을 좀더 느낀다면 왼쪽이 좋을 것 같은데

우리는 걸음마 중인 아가가 있음으로 오른쪽 길을

선택했는데 데크가 높이가 있어서

오히려 걸음마쟁이는 좀 위험한듯하여

안고 걸어갔다.(아기띠가 있어서)

최근에 손잡이? 가 안쪽부터

설치되고 있는듯하다.

중간중간에 현재 위치와 지도가 나온다.

초반에 3가지 길로 나뉘는데

(3가지 길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다운이는 가운데 길인 소망담은 길로 가잔다.

 

"다운이의 소원은 뭐야?"

소망이란 말이 어려워 소원으로 물었다.

"음.. 엄마, 아빠, 끼고(선우 애칭)랑 사랑하는 거"

크........ 애어른이다.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는 다운이~

삼나무 열매와 잎을 만져보았다.

선우도 호기심으로 쳐다보길래 주었는데

열매가 바로 입으로 ㅜㅜ

아... 딜래마다. 교육이냐 안전이냐....

크게 위험하지 않다면 내버려 두는 편인데

저 열매는 뾰쪽뾰쪽 도깨비방망이 같다.

삼나무 결은 너무 부드럽다.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톱밥을 만지는 느낌이랄까...

데크를 걷다 보 숲 사이를 갈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길도 있다.

잠깐 내려가서 아이와 폭신폭신한 숲길도 걸어보았다.

틈틈이 현무암으로 소원탑?을 쌓아둔 게 보인다.

중간중간에 나무의자가 있다.

누워서 숲과 하늘을 보라는 것 같다.

어린 아기 둘을 데리고 간 엄마는 누워보지 못했다.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와 손이 모자라.ㅜㅜ

아이 신발도 차마 벗겨주지 못했다.

의자가 불편한지 잠시 누워보고는

다시 가잔다.

우리는 가운데 길로 가서

왼쪽 길로 다시 빠져서 둘러왔음에도

20~30분 정도 걸은 것 같다.

여유를 가지고 침대에도 누워 쉬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한다면

더 긴 시간을 숲에서 보낼 수 있겠지만

오늘은 다운이게 큰 흥미는 없나 보다.

 

숲은 다시 오면 그런대로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음으로 또 오면 된다.

나는 향기도 공기도 자연의 아름다움도

너무 좋았다.

 

우리는 나오는 길에 화장실을 들렀다.

(입구에 있다. 안내소와 화장실)

저기서 유모차와 휠체어도 대여해 준다.

우리는 다녀온 뒤에 알았다.

선우 기저귀를 갈고 싶었는데

수유실이나 기저귀대는 없어서

안내하시는 분께서 책상을 쉬이 내어주셨다.

(감사합니다.)

렛츠런제주팜

사려니숲길을 가던 중 말 농장이 종종 보여서 살펴보았다.

오는 길에 들러야지 생각하던 중

정말 넓은 농장이 보인다.

'렛츠런팜 제주'

(렛츠런파크와는 다른 곳입니다.)

사려니숲을 다녀오는 길에 들렀다

 

 

전망대가 있어 말이 멀리 있지만 볼 수 있다.

가까이 보고 싶어서 다운이와 말소리를 내어 보았다.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면 다가올까 봐~

정말로 다가와 주었다.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무서울 정도로... ㅋㅋㅋ

가까이 다가온 말은 흔히 '포니'라고 부르는 말인 것 같다.

우리말로는 조랑말 종인것 같다.

안내 표지판이 없어서 정확하진 않지만 얼마전

동물원에서 포니라고 적혀있었다.

저 멀리 길고 멋진 말도 보인다.

가까이는 볼 수 없지만 정말 멋지다.

전망대위에선 멀리 있는 말들을 볼 수 있다.

딱히 높은 위치도 아니지만 그래도 멀리 보기엔 좋았다.

말이 털갈이인듯하다.

테두리에 몸을 비비는데 털이 엄청 날린다.

아이들은 사려니숲길보다 말구경을 더 좋아했다.

한참을 더 놀고

말 털이 너무 날려서 가자고 했다.

마지막 입구까지 따라와서

엉덩이를 비비며 털을 날리는 말....

오늘 애들 코 세척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려서 거리가 먼 곳은 자제하였는데,

10분 남았는데 둘 다 잠들었다.

이런... 누굴 먼저 데리고 가야 하나...

잠자리에서

다운이와 오늘 하루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말 보는 게 재미있었다는 다운이~^^

너의 하루하루가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했으면 해.

아이와 제주한달살이 5일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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