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싸자
오늘은 제주를 떠나는 날
숙소에서 다음 분이 일정이 미루어졌다며 늦게 가도 된 데서
짐도 안 싸고 있었는데
당일 아침에 연락 오셔서 일정 확인을 잘못한 거라...
다음 분이 오늘 들어오신단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천천히 하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한달 짐을~ 한 시간 안에 싸야 한다.
아이들 밥도 챙겨야 하고....
한 달 중 제일 힘든 날이었다. ㅜㅜ
놀이터 카페 놀놀
헤어지기 아쉬운 다운이 친구네 와 함께
'카페 놀놀' 에 왔다.
지나가다 여러 번 봤는데 별거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나무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다운이에겐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모래 놀이터와 그네도 있다.
이날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모래놀이에서 놀 수 없었다.
나무에서 애벌레를 발견하고 모두 모여
애벌레에게 말 걸고 있는 중~
아이들의 행동에 정말 감동이다.
바닥에 나뭇조각으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넘어져도 잘 다치지 않을 것 같다.
해먹에서 긴장 중인 선우~^^
여자아이로 보이고 싶어서 엄마는 자꾸 치마를 입히는데
넌 치마 입은 남자아이구나...
큰 나무들을 세워두고 늬여 두고~
아이들이 나무를 타고 놀 수 있게 해 두었다.
선우도 따라 해 볼래요.
언니가 하는 건 다하고 싶어 한다.
저렇게 앞으로 뛰어내리려고.ㅜㅜ
너무 신난 다운이
바람이 불어도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가마솥이 있네~^^ 저기에 삼겹살 구워 먹음 엄청 맛나겠다.
시골에 저런 거 하나 만들어 둘까...
싶어 사진 한 장 남겼다.
자... 이제 헤어질 시간
함께 점심을 먹고 우린 이제 차를 실으러
제주항으로 이동했다.
네비로 제주 6부두를 찍고 가면 도착
입구에서 신분증을 모두 확인하고
트렁크도 열어서 확인한다.
참고로 택시는 들어갈 수 없다.
쭈욱~~~ 직진하면
차를 실으러 가는 길
부산에서는 차만 맡기면 알아서 실어주었는데
제주에는 배에 직접 실으라고 한다.
그사이 나는 콜택시를 부른다.
제주에는 길에서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콜택시를 불렀다.
입구로 걸어서 나와 택시를 기다린다.
올 때는 비가 와서 힘들었는데,
갈 때는 날도 창창하구나.
잘 있거라 제주야~^^
아이와 제주 한 달 살이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제주 살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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