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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의 숲 비자림 - 아이와제주한달살이

아이와 여행하기

by 마음행복씨 2021. 7. 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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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제주를 떠날 때가 다가와서

아빠가 왔다.

아빠와 함께 비자림 숲에 가게 되었다.

오늘은 작정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비자림 숲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10시 반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먼저 티켓팅을 하고 주차를 했다.

화장실이 숲 안에는 없기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고

기저귀도 갈고 하고 나니

곧 입장 마감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수유실에서 기저귀를 갈고자 했으나 잠겨있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야 문을 열어준단다. ㅜㅜ

급하게 화장실 내에 펼치는

기저귀 갈이대를 이용하였다.

4번의 시도 끝에 입장한 비자림이라 입구에서 기념샷

다운이가 좋아하는 하르방이~^^

 

유모차를 밀기에 나쁘지 않다.

흙길이지만 땅이 고르고 좋다.

아빠가 있어서 더 좋다.

 

비자림 숲은 여태 가 보았던 숲과는 달랐다.

밀림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길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사람이 손대지 않은 자연...

그 사이를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왜 사람들이 비자림.. 비자림.. 하는지 알 것 같다.

너무 멋지다. 너무 아름답다.

사진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담기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자연은 몸과 마음으로 느껴야지.

 

아이들도 비자림의 멋짐을 알게 되었는지~

여기저기 탐색해 보는 아이들~

 

2개의 나무가 한 나무처럼 자란다는 연리지

친구와 함께이니 가족사진도 남길 수 있었다.

 

뒤에 보이는 것이 비자림 숲의 주인공

'천년의 비자림 나무'이다.

사이좋게 친구와 ~ 다정하게 투 샷을 남겨본다.

이제 헤어질 날이 다가오니

친구도 너무 아쉽다.

이번에도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미운 4살을 데리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사진을 찍으려 기다리고 있으니

예쁜 사진을 기대할 순 없다.ㅋㅋㅋㅋㅋ

멋진 천년의 숲 비자림

천년의 나무도 그렇지만 주변 다양한 식물들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쉬는 자리에 쉬어가며 그렇게 천천히 숲을 느끼었다.

그 아름다운 숲에서 아이들은

그들만의 추억을 만들며 즐겁다.

 

밖으로 나오는 길은 숲속 안과 다르게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포토라인들이 보인다.

어른이 요구하지 않아도 헤어질 걸 아는지

서로의 추억을 담아달라 말하는 아이들

 

제주에서의 아쉬움이 자꾸 느껴진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본다.

 

숲에 우리가 마지막인 듯

정비하는 숲을 정비하는 분들이 들어온다.

이 아름다운 숲에 우리만 있는 듯하다.

고요하고 아름답고 신비롭다.

비자림은 그러하다.

마지막이지만 아이들은 아직도 아쉬운지 즐겁고~

그것에 맞추어 아빠도 아이들과 함께 행복을 달린다.

제주 와서 아이들이 정말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빠도 엄마도 많이 달라졌다.

좀 더 아이들을 여유롭게 바라봐 줄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 함께 놀이해 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감사하고 감사한 제주살이가 이제 마무리되어 간다.

제주 한달살이 28일 중 26일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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