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 아이와제주살이 2일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비가 오는지 확인한 다운이
아침을 먹고 바로 트램펄린으로 이동
무서워서 잘 타지도 못하면서..
몇 번 뛰고는 내려온다.
그리고 시작된 모래놀이
여기 모래는 화강암으로 모래놀이를 하는구나...
요즘 중장비에 빠져있는 다운이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 벌써 부상
바깥놀이를 나가려고 서두르던 다운이가
선우가 현관을 나갈까 막아두었던 테이블을
엎어 선우 발등에 찍었다.
워낙 무겁고 큰 테이블이라
바로 병원으로 가려 했는데
바로 아무렇지 않게 걷는 선우를 보며
좀 더 지켜보자 했다.
아...... 내일 아빠가 가는데~
가고 나면 이 작고 큰 사고들을
나는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 곰막 - 성게국수, 회비빔밥, 전복죽
숙소 주인의 말이 '곰막'식당은 꼭 가보라 해서
선우가 잠든 틈을 이용해 먹자는
계획을 잡고 갔으나
선우는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을 떴고
그렇게 우리의 힘든 식사는 시작되었다.
아빠와 나는 번갈아가며 선우를 돌보고
다운이 밥을 먹이며
유명한 음식을 먹었지만
그 맛을 느끼지 못했다.
- 제주 봄 하면 유채꽃이지
식당 마당에 가득 핀 유채꽃
따로 유채꽃을 보러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뒤 바다 배경과 함께 너무 멋지다.
이제 걸음마를 하는 너에게 이끌려 유채꽃밭을
걸으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
바람만 좀 적게 분다면 좋겠다.
- 도서관 계획은 무산
너무 센 바람에 다른 곳은 못 가고
도서관을 가자 했다.
놀이공간이 있는 도서관이라
검색해서 보니 너무 좋길래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고
인터넷에 정확한 장소도 나오지 않아
이래저래 찾아서 갔다.
그런데....
닫힌 지 한 달이나 되었는데
최근 정보라고 본 2월에 올라온 글을
보고 결정했는데 2월 말부터 폐쇄였다.ㅜㅜ
오늘은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구나.
이제 시작이니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자.
제주살이 2일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