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팁

4번째 너의 생일 - 동화 들려주기 (너의 탄생기)

마음행복씨 2021. 2.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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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너의 생일이야.

"엄마, 우리 밖에서 자자."

"그러자."

거실에 이불을 덮고 누우니 "동화 들려줘~"

하고 이야기하는 너에게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지

늘 그렇듯

"옛날에..."부터 시작하지.

"옛날에...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아가씨가 살았어.

등산도 다니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너무 즐겁게 살다가

등산 동호회에서 한 남자를 만났지.

그 남자는 배려심도 깊고, 착하고 말도 너무 예쁘게 하는 거야.

그래서 그 여자는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어."

 

이쯤 이야기하니..

눈치 빠른 다운이

"엄마, 그게 누구야? 엄마야? 아빠야?"

"계속 들어봐~"

"응"

"그 여자와 그 남자는 서로 사랑을 해서 결혼하게 되었어.

그러곤 바로 아기가 생겼지.

하늘에서 천사를 데려왔지."

 

"그게 다운이지? 다운이는 천사잖아"

하는 다운이...

"맞아. 내 천사 다운아."

"그 천사는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랐어.

어느 날 엄마가 천사를 빨리 보고 싶어서

계단 운동을 엄청 열심히 했더니

약속한 날짜보다 더 빨리 천사가 나오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병원으로 갔어.

엄마는 너무너무 배가 아팠지만 천사가 태어나자.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엉엉 울었어."

 

"왜? 왜 울었어?"

"음.. 기뻐서,

다운이가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기뻐서 울었어."

 

"그 천사가 태어나자 많은 사람들이 울었어.

아빠도 천사를 보고 펑펑 울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고모도, 이모도 울었어."

 

"또? 또? 누가 울었어? 이모부도 울었어?"

"음... 이모부는 다운이를 바로 보진 못했지만,

엄청 예쁘다고 칭찬해 주었어."

 

"천사가 엄마에게 오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천사가 태어나서는 건강하고 예뻐서

엄마, 아빠는 너무너무 행복했단다.

다운아,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자."

 

"응. 엄마~"

"근데? 이제 끝이야? 하나밖에 안 들려줬잖아. 더 들려줘."

"아..."

 

"옛날.. 옛날에...."

 

 

오늘은 일기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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